맑은 하늘
빛처럼 음악처럼 기쁨이 흐르는 아침
새롭게 시작하는
꽃 같은 예쁜 평화 속으로 빠져 버렸습니다.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 달렸고
생각하기 나름인 것처럼
조용한 아침 창가에서
밝아오는 태양을 만났습니다.

딱딱하게 굳어있던 얼굴에
가느다랗게 머무는 미소로
얼음 꽃이 피어 있는 유리벽
흐릿한 나를 보았을 때
슬픔을 버리겠다고
아픔을 지우겠다고 약속한
마음에서 떠오르는 행복을 생각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즐거움을 찾아서
항상 웃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겠다고
나와 약속을 했고
어떤 상황이든 유머를 찾아가며
누구를 만나든지 참 편안한 사람이 되겠다고
행복을 준비하는 아침과 약속을 했습니다.

– 안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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