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다는 말 그런 말 들어본 적 있으세요?
그 말 참 듣기 어려운 말 일 수도 있는데 어떠세요?

한결같은 그 모습과 한결같은 그 마음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감동시켜 본 적 있으세요?

아직 살아야 할 날이 많아
감동시킬 시간도 많은 듯하여
이제부터 감동시키실 거라구요?

나는 아니면서 상대에게
한결같지 못함을 탓한 적은 없었나요?

사람이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감동은
한결같음이란 생각이 드네요
사람과 사람이 나눌 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도
한결같음 이구요.

늘 사람다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oo님들의 마음을 알아요.
그건 결국 한결같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나
내가 한결같지 못했기 때문에 오는
결과일 수도 있단 생각 해 보셨어요?

사람과 사람사이 한결같은 이의 이름으로 기억되기 위해
그리고 한결같은 사람을 내 곁에 두기위해
몇 걸음 정도는 양보하고
몇 걸음 정도는 손해보더라도

그냥
눈감아 넘어 가는 아량을
가슴 한켠에 키워 갈 수 있었음 하네요

배은미의 <시인의 새벽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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