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따라 사랑이 변하는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킨다

떨림이 사라진 게 아니라
익숙함으로 바뀐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간은 그렇게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한다

그리고
오로지 시간의 시험을 통과한 사람만이
익숙함과 편안함이 선사하는 ‘진짜 사랑’과
만나는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생각이 변해간다

아마도 사랑의 본질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온도와 색이 변해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변화의 속에서 상대를 바라보고
이해의 과정을 거친 사람들민이
사랑의 시험을 통과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그 익숙함과 편안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익숙함과 편안함은
우리가 원하는 관계의 모습니다
그러나 그런 익숙함과 편안함은
그냥 얻어 지는 게 아니다

그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오해와 질곡의 시간을 거친 사람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감정들이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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