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면 걱정될 때부터 사랑일까.
보고 있을수록 걱정될 때부터 사랑일까.
네가 있는 곳으로 발거름음을 옮길 때부터 사랑일까.
너에게 시선도 못 주고 네 옆을 재빨리 지나갈 때부터 사랑일까.
하루에도 몇 번 씩 네가 생각날 때부터 사랑일까.
머릿속에서 떨쳐 내려고 애쓰는 때부터 사랑일까.
너를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때부터 사랑일까.
너를 꼭꼭 숨겨 놓고 나만 보고 싶을 때부터 사랑일까.
네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이 사랑일까.
네 생각에 마음이 아파 오는 것이 사랑일까.
네가 무엇을 하든 용서될 때부터 사랑일까.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네가 지독히 미울 때부터 사랑일까.
이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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