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성실이 필수라면
한국에 불행한 사람은 존재해선 안 된다.
그만큼 모두가 바쁘게 살지만
실제로는 ‘지나치게 바쁘기에 불행하다’
하지만 주변의 조언들은 우리들을 기만한다.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죄다 잠을 아꼈고,
휴가도 몰랐던 독종이었으니
너도 그렇게 하면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고 한다.
“한다고 했는데”라면서 현실과 타협하지 말고
“될 때까지 하라”고 주술을 건다.
여기에 익숙한 삶들이 모인 사회에서는
성공한 자는 “시간을 아낀 사람이기에”
모든 생각과 행동이 정당화되고
그 문턱이 이르지 못한 경우은
“시간을 낭비했으니”
차별과 혐오를 받아도 별 수 없다.
그 결과,
모두가 시간에 지배당해 살면서도
별다른 성과가 없는 현실 앞에서
“시간을 악착같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는 중이다.
– 오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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