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맞이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그 중에 하나는 기적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적 아닌 것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식물 중에는 변덕스럽고
까탈을 부리는 것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확실히 부담이 많이 간다.

그러나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도 있으니
그 대표적인 게 ‘이끼’다.

이 이끼는 뿌리랄 것도 없이
밑바닥에 가느다란
그물망을 만들어 안착한다.

그 이끼는 위를 향해 오르려고도
하지 않고 밑바닥에서 조용히 세상을
지배하며 극단적 단순함으로 살아왔다.

3억 5천만년을 이어온 이 인내의
작은 단순한 힘이 모여, 거대한
‘충만’의 자연 생태계가 이루어진다.

채우는 기쁨이 비우는 즐거움을
넘지 못함도 사실 알고 보면
결국 단순한 법칙에 근거하는 것이다.

오르려면 우선 가라앉아야 하듯,
이 작은 기적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삶의 단순함에 눈을 뜨라.
꽃을 옮기니 나비까지 따라오듯이,
행복 위에 기적이 덤으로 따라올 테니까!

– 보경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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