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마다 내 안의 깊은 강이 흘러
슬프게 철석일 때
눈가에 주름살이 깊게 패이고
눈물의 벽은
언제나 열리는 시간을 기다리며
오순도순 살아온 세월의 웃음으로
강물 되어 흘러갑니다.
동행하는 자 반려자의 몫으로
따지고 보면 두 개의 정을 합하여
진지한 사랑으로 향하는
즐거운 다툼이려니 안도하고
더 높은 사랑을 쌓기 위해
어느 날은 새벽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인내한다는 것은
그리움으로 이끄는 미래의 시간이
향기나는 사랑으로
곱게 차오르기 때문입니다.
박종영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