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움으로 가는 길

그대 그리움으로 가는 길

 

바람의 헛발질에도 길은 흔들리지 않고
곧게 뻗어 있다

그대 그리움으로 가는 길
잠시라도 멈출 수 없는 생각이
긴 꼬리를 물고 흐르는 물줄기 따라
첨벙 첨벙 물 소리에 젖고 있다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 이어서
통하는 문이 늘 열려 있기에
고요히 흐르는 침묵의 몸짓에도
그대 쪽으로 기울고 넘어지는 허공
온통 그대 이름으로 가득하고

그대 그리움으로 가는 길
사랑하는 마음 몰래 들킬 때처럼
시나브로 부는 바람결이
나이테의 속살을 벗길 때마다
붉어지는 노을이 수줍다

박고은

 

 

아침공감편지 구독하기 [공식]


매일 아침,
짧은 한 줄의 글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무료 구독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